손흥민 협박녀 사건: 양씨 구속과 신상털기 피해자의 법적 대응
최근 대한민국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협박한 혐의로 한 여성이 구속된 사건입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상에서는 전혀 무관한 일반인이 해당 여성으로 잘못 지목되어 심각한 피해를 입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사건의 발단: 손흥민 협박 혐의로 구속된 양씨
2024년 6월경, 양씨는 손흥민 선수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씨가 실제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기록을 확인했으나, 해당 태아가 손흥민 선수의 자녀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양씨는 협박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무고한 여성 A씨의 피해와 법적 대응
문제가 된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손흥민의 ‘전 여친’이라며 여성 A씨의 사진이 무차별적으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양씨와 성이 같다는 이유로 엉뚱하게 지목된 완전히 무관한 인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사생활 침해,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성 댓글 등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었습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는 손흥민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잘못된 신상공개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다”며, “허위 사실 게시자 및 댓글 작성자 전원에 대해 고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A씨 법률대리인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현재 손흥민 선수의 전 여자친구 양씨로 잘못 알려지고 있는 A씨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강물 성보람 변호사입니다.
2025. 5. 18.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본 법률대리인의 의뢰인인 A씨가 손흥민 선수의 전 여자친구 양씨라는 허위의 사실이 작성됨에 따라 A씨에게 심각한 사생활 침해와 정신적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A씨는 손흥민 선수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임을 알려드리는 바이며, 허위사실과 A씨의 사진을 업로드한 게시물, 모욕과 성희롱이 난무한 댓글로 인하여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기에 본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게시물 및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고소 절차에 착수하였습니다.
본 법률대리인은 A씨가 손흥민 선수와 관계가 없음을 다시 한번 고지하며, 양씨가 손흥민 선수의 전 여자친구 양씨라는 허위 정보가 기재된 게시물 및 각 댓글의 작성자들께 즉시 삭제 및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만약 본 입장문의 업로드 이후에도 허위 사실의 유포가 계속될 경우, 추가로 각 작성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사건의 정리 :
두 사람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손흥민 측 연인 사이 인정 하지만, 임신 사실에 대해서는 불확실)
양씨는 지난해 6월, 초음파 사진과 함께 “아이를 가졌다”며 손흥민에게 접근했고, 결국 3억원을 받아냈다. 손흥민 측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건넸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그녀가 실제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다. 하지만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손흥민인지는 여전히 ‘미확인’.
3억을 받은 뒤 양씨는 비밀 유지 각서까지 썼지만, 이후 새로운 남성 용씨와의 관계가 사건을 다시 흔들었다. 용씨는 손흥민 측에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또다시 7천만원을 요구했고, 실제로 언론사에 메일까지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양씨와 용씨 모두 구속됐다.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초음파 사진의 진위부터 시작해 사건의 모든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연예인의 스캔들이 아니라, 금품 갈취와 협박이라는 범죄로 이어진 심각한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